와인 : 쿵푸걸 리슬링 2022
생산 : 미국 워싱턴주🇺🇸
품종 : 리슬링🍇
알콜도수 : 12.5%
📕테이스팅 노트
- 전체적으로 투명한 느낌의 옅은 노랑빛🍸
- 시트러스, 사과, 열대과일 등 다양한 향의 조화🍋
- 약간의 탄산감이 매력적인 와인
- 한식을 포함한 어떤 음식에나 잘 어울리는 캐릭터😋
✏️한 줄 평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는 극가성비 와인🍷
⭐️Tip⭐️
마시기 전 칠링은 필수에요😆
아주 사소한 생각에서 출발한 쿵푸걸의 탄생
찰스 스미스 와인즈의 브랜드 중 하나인 쿵푸걸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가성비 와인에 언제나 첫 번째로 꼽히는 와인이다. 만원 초반이라는 가격에 행사도 자주 하며 행사를 안 해도 만원 중반대라는 가격이 쿵푸걸의 매력 중 하나이다. 저렴한 가격과는 다르게 좋은 품질을 보여주며, 특히 음식과 함께 먹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실제로 찰스 스미스가 테이크아웃 중식을 먹으며 무협 영화를 보다가 생각난 아시아의 음식과 페어링 하기 좋은 와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쿵푸걸로 탄생했으니, 쿵푸걸과 관련된 스토리와 와인이 보여주는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흔히 한식과 중식에 와인을 페어링 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특유의 자극적인 맛과 향신료의 사용이 주된 이유다. 때문에 가장 무난하며 실패가 없는 스파클링을 많이들 페어링 한다. 스파클링 와인 페어링은 좋은 대안은 될 수 있지만, 최고의 선택이라 하기에는 조금 모자라다.
생각보다 한식, 중식과 페어링 하기 좋은 와인은 많다. 쿵푸걸이 그중 하나이며, 불 족발과 좋은 샤토 몽페라, 청국장과 잘 어울리는 토마시 아마로네, 김밥과 함께 먹기 좋은 소비뇽 블랑 등 음식과 와인의 짝을 찾아가는 과정은 여행처럼 정말 재밌다.
내가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팔색조 같은 매력의 술이라는 점 때문이다. 와인 자체로도 시간에 따라 다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고,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서도 맛과 향이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변태스럽다 할 정도로 파괴적인(?) 조합도 많이 시도해 보는 편인데 새로운 발견을 할 때 그 짜릿함도 와인의 매력인 것 같다. 나만의 페어링 사전을 채워보며 와인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